2019-06-06 방문.
블로그를 얼마 전에 시작했기에, 1달 전에 다녀온 곳이지만 지금 포스팅하게 되었습니다. 이날은 6월 6일 건대 연구실(Peerlab) 연구과제 종료 기념 및 뒤풀이로 우리 진구쌤, 주영형과 함께 을지로 산수갑산에 왔습니다. 저 개인적으로는 2번째 방문입니다.
산수갑산은 원래 순대 모둠으로 가장 유명한 곳으로, 보통 오면 이 메뉴를 먹는데 이는 다양한 순대와 신선한 내장을 한 접시에 담아 내놓는 메뉴입니다. 이곳은 원래도 유명한 식당이었지만 최자 로드에 소개된 이후로 더 입소문을 타서, 지금은 식사시간에 방문하면 최소 30분은 기다려야 들어갈 수 있는 을지로를 대표하는 순대집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요새 을지로 레트로 감성이 꽤 유행하기도 하면서 덩달아 젊은 사람들도 더 많이 가게 된 것도 같습니다...
위치
을지로 3가~4가역 사이에 위치해 있어 몹시 애매합니다만 어느 역에서 출발해도 별로 체감상 별로 안 걸린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이 날은 처음 방문보다 대기자가 많았는데 한 오후 5시 50분경이었습니다. 사진을 찍은 이 지점에서 가게 입장하는 데까지 대략 30분 정도 소요된 것 같습니다. 들어갔을 때 '이 정도면 기다릴만하겠다 싶은' 수준의 기다림이었습니다.
(참고로 필자는 맛집 - 웨이팅 정말 싫어하는 부류의 사람입니다만 순대 맛집이기 때문에 참았읍니다...)
2층 자리로 올라가 앉게 되었고, 들어가서 주문을 하니 오래지않아 기본 반찬과 오늘의 메인 메뉴인 순대 모둠(22,0000 * 2 : 아래 사진은 2인분)이 나왔습니다. 구성은 전통방식의 소창, 대창 순대와 머리고기 그리고 갖가지 부속(*간, 애기보, 오소리감투, 돼지 귀)등으로 다양하게 되어있었습니다.
많은 사람이 오래 줄서고 기다려서 먹을 만한 가치가 있는 맛입니다. 순대는 찹쌀이 많이 들어가 차진 식감과 속재료의 풍부한 맛을 느낄 수 있었고 내장 부위와 머리고기도 신선하면서도 돼지 특유의 냄새는 별로 나지 않는 굉장히 '순대 맛집'스러운 맛을 내고 있었습니다. 순대 미식 경력 11년 차에 접어드는 필자도 이 집의 순대 모둠은 1류라고 생각합니다. ^^
글을 쓰고 있자니 또 가고 싶어지네요. 만약 여러분도 을지로에 들르실 계획이 있으시거나 순대 마니아라면
한 번쯤 산수갑산에 방문해보시길 바랍니다. 그럼 이만 포스팅을 마치겠습니다. (꾸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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