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10-24 방문
이곳은 2014년도부터 꾸준히 방문한 곳입니다. 여러 해 동안 다니면서 사장님이 바뀌기도, 메뉴 가격이 오르고 저도 늙었지만 이 곳의 맛은 변하지 않았습니다. '학교 가는길'(학길)입니다.
원래 유명한 곳이었지만 수요 미식회에 나온 이후로 더한 거 같습니다. 식사시간에 가면 가끔은 웨이팅이 있습니다.
주문하는 법
학길 5년 차 전문가인 제가 유형에 따라 어떻게 주문해야 적당한지 알려드리겠습니다.
2명 기준
(꽤 잘 먹는 사람) 김밥 2줄, 순대(선택), 치즈 쫄볶이 스페셜+(쫄면사리 추가)선택
(보통 사람) 치즈 쫄볶이 스페셜 + 순대(선택) + 양념공기밥(1)
(양이 적은 사람) 치즈쫄볶이스페셜 + 양념 공깃밥(선택)
쫄볶이나 라볶이 中 하나를 선택하시면 좋지만, 저는 개인적으로 쫄면이 소스에 비벼졌을 때 꾸덕하고 녹진한 식감 때문에 쫄볶이만 먹습니다. 상기되지 않은 메뉴를 주문할 필요는 없다고 느껴집니다. 학길은 라볶이/쫄볶이 먹으러 가는 곳입니다.
치즈 쫄볶이 스페셜
치즈 쫄볶이 스페셜입니다. 스페셜 메뉴는 기본 라볶이에 만두와 계란이 추가됩니다. 저는 쫄볶이로 주문하고 쫄면 사리를 추가했습니다. 밥보다 면류를 좋아하시는 분들은 이렇게 주문하시면 양념 공깃밥은 안 드셔도 됩니다.
중앙에 있는 치즈가 녹아 쫄면 사리에 적당히 배어들면 따듯할 때 바로 먹습니다. 다른 분식집에서는 느껴보지 못한 학길만의 고유한 감칠맛이 느껴집니다.
다른 메뉴
사진을 저렇게 찍어서 그렇지 순대 접시는 제 손바닥만 해졌습니다. 아무리 세월이 지났어도 그렇지 많이 초심을 잃은 순대에 아쉬움을 느꼈습니다. 김밥은 참치김밥과 일반 김밥을 한 줄씩 주문했습니다. 일반 김밥은 다소 지름이 얇은 모습으로 초심에 대한 아쉬움을 느끼게 하였습니다. 요새 물가가 많이 올랐고 그동안 5년이란 세월이 흘러 그렇게 느끼는가 싶습니다...
그래도 국물은 초심을 잃지 않았습니다. 이 뜨-끈한 국물에다가 후추 팍팍 쳐서 마시면 국밥집에 온 것 같은 든-든함이 느껴집니다.^^
학길은 지금까지 서른 번도 넘게 온 거 같습니다. 많이 변한 점도, 달라지지 않은 점도 있지만 여전히 저와 제 친구들, 제 친구들의 친구들에 까지도 역곡의 자랑입니다. 날씨도 많이 추워졌는데 여러분들도 언제 학길에 들르셔서 녹진한 라볶이에 뜨-끈한 국물로 몸과 마음을 힐링하시길 바랍니다. 이상입니다.
가성비 점수 : 8.5/10
맛 점수 : 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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